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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세마라', 김지우 작가 인터뷰

케이툰 신작웹툰
리세마라 (Reset_marathon)
죽으면 새로운 몸으로 환생하는 남자의 이야기.


리세마라 1화 중


리세마라는 어두운 분위기에서 시작하는 웹툰입니다.
무료 공개 되어있는 3화만 보더라도 내용이 심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작가의 독특한 그림체가 내용의 분위기를 더욱 어둡게 만드는 웹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리세마라 1화 중


'죽으면 새로운 몸으로 환생한다' 라는 소재 답게
주인공의 진짜 얼굴을 독자는 알 수 없다는 부분이 흥미로운 웹툰인 것 같습니다.



리세마라 작가 인터뷰


개인적으로 스릴러, 어두운 분위기의 웹툰을 선호한다는 지우 작가님.
웹툰을 그릴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는지 인터뷰를 요청해 보았습니다.


                                                                                                                                                                                                                                   


공포 스릴러물 전문!
김지우 작가 인터뷰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어릴 때부터 만화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고 중학교때 예고 입시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만화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미술 전공을 하셨나요?
건국대학교 영상/영화 애니메이션 과입니다.
입시는 컷만화로 하였고 만화에 대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 애니메이션과에 갔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영상기법/연출이 좀 더 자연스러운 만화를 그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작업할 때, 주로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시나요?
데뷔작은 포토샵 cs 사용해서 그렸으나 이후부터는 클립스튜디오 사용하고 있습니다.
클립 스튜디오는 만화 그리기 전문 프로그램인데 포토샵에 비해서 훨씬 컷 만화 작업에 효율적입니다.


웹툰그릴때 개인적으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있다면?
저는 사실 만화에 있어서 그림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글이 7이라면 그림이 3정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작가마다 생각이 크게 다른 부분인데, 저같은 경우엔 만화를 볼 때 가장
크게 보는 부분이 '이야기가 자연스러운가/ 몰입도가 있는가' 입니다.

그러한 부분들은 '작가가 내용 전개를 얼마나 잘 풀어내는가'와 '컷 연출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콘티 단계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잘 만들어진 스토리는 독자들에게 생각할 여지를 많이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승전결을 완성도 있게 만들어내고, 그 기반을바탕삼아 1화마다 재미를 줄 수 있는 부분이 꼭 하나씩은 들어갈 수 있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또한 몰입도는 개연성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절한 생략과 묘사를 신경쓰며 작업합니다.


웹툰 작업하며 힘들거나 어려웠던 
만화를 그리면 잠을 잘 못자게 되고 연재 중에 노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작업만 연신 하게 되지만
의외로 그런 일들은 별로 힘들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만화를 그리는 재미가 있고 보람이 훨씬 더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힘들었던 점은 작품들을 연재할때 학교수업을 병행하고 있던 상태라 굉장히 건성건성 연재를 했었는데,
연재가 끝나고 나이가 들고 나니 제 작품을 보는게 너무 부끄러웠다는 점입니다..(ㅋㅋㅋㅋ)

웹툰을 완결내고 나면, 완결된 작품은 작가의 증명(?)처럼 그렇게 남아버리기 때문에
연재 할 때 열심히 하지 않으면 나중에 흑역사가 되어버릴 수도 있는거같습니다.
그리고 웹툰작가는 프리랜서이고 자기 작품이 경력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후에 연재할 차기작을 생각해 작품 하나 할 때 완전 집중해서 성실하게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깊은 부끄러움과 깨달음을 얻고 세번째작품은 열과 성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준다면
모든 일이 다 그렇겠지만 근성이 정말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직장 다니시는 회사원분들이 아침마다 출근시간 맞춰서 출근하는것처럼 만화가가 반드시 지켜야 할 본분은 마감이라고 생각합니다.보통 연재는 일주일에 1회씩 진행되는데 , 마감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아 잠을 제시간에 못 자기도 하고 밖에도 잘 못나가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런데 프리랜서 생활을 하다보면 시간개념이 많이떨어지기때문에 생활 습관을 본인 스스로가 잡아내는게 중요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재능보다 근성이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인 것같습니다. 어찌됐든 돈을 받고 독자들에게 엔터테이먼트를 제공하는 것이 웹툰 작가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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